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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미제라블 한글 제목 장발장 너참불상타 레미제라블 뜻

 

레 미제라블 한글 제목 장발장 너참불상타 레 미제라블 뜻

 

레 미제라블 한글 제목 완전 웃깁니다!!

 

 

최근 500만 관객을 돌파한 ‘레 미제라블’이 화제의 중심에 서면서 프랑스 원작소설이 국내에 첫 번역 출간된 당시의 한글제목이 네티즌들 사이에서 인기를 끌고 있는데요~
레 미제라블의 본래의 뜻은 '가련하고 불쌍한 사람' 들을 뜻하는데요

 

 

당시 최남선이 번역한 레 미제라블 한글제목 '너 참 불상타'는 간단한 레 미제라블 줄거리만 소개한 것이고, 1918년 민태원이 '애사'라는 제목으로 바뀌었습니다. 최남선님은 프랑스어를 배운적이 없기 때문에 일본에서 번역 된 책을 이용하여 한글로 번역하였을 가능성이 크다고 합니다. 최초의 레 미제라블 한글제목이 나름 재밌다라는 생각이 들지만~ 왠지 안타깝다는 생각이 듭니다.


 

1922년 6월 16일 동아일보 신문 광고란에 보시면 레 미제라블 한글 제목은 애사, 일명 "희무정" 이라고 우리말로 번역되었다고 합니다.

 

이번에는 민태원님이 한글로 번역하여 매일신본에 6개월간 연재를 했다고 하네요 ㅎ

 

 

 

하지만 현재 레 미제라블은 500백만을 돌파했고 동시에 출간되 책도 10만부가 넘는 대 흥행을 성공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레 미제라블(Les Miserable)은 프랑스 대문호 빅토르 위고가 1862년에 쓴 소설입니다. 레 미제라블은 "불쌍한 사람들, 혹은 비참한 사람들"이란 의미이며, 우리나라에서는 장발장으로 더 유명합니다.

 

이 제목의 소설은 앞서 일본의 구로이와 루이코(黑岩淚香)가 번역한 것을 '우보' 민태원이 한글로 번역하여 1918년 매일신본에 6개월간 연재하였습니다.

 

1922년 11월에는 조선극장에서 희무정(아! 무정으로 읽음)이란 제목으로 연극으로도 올려졌다고 합니다. 당시 신문에서는 장발장을 짠발짠, 짠발잔, 장팔찬, 쟝봘샹, 쟝발장 등 여러 이름으로 표기하고 있습니다. 레 미제라블이란 원제 단어는 1928년부터 신문에 등장하고 있습니다.

 

이렇게 빅토르 위고의 레 미제라블은 아주 오래전 부터 우리나라에서 소설로 연극으로 유명했던 문학 작품입니다. 레 미제라블의 정확한 뜻은 '레 미제라블'  레 하고 띄고 미제라블 이라 쓰는게 정확한거구여... 레 미제라블은 불쌍한 사람들 이란 뜻입니다.


 

 

‘너 참 불상타’, 레미제라블이 프랑스 말로 불쌍한 사람이라고 하니까 비슷하게 볼 수도 있겠지만 상당히 다른 느낌입니다. 이런 거 보면 언어라는 게 참 신기해요. 어떻게 번역하느냐에 따라 원문의 뉘앙스가 확 달라져버리니까요. 묵직한 감동의 원작 레 미제라블이 "너 참 불쌍타"가 되니까 왠지 유머러스해지는 느낌.^^ 그렇다고 그 시절의 번역을 무시하는 건 아니예요. 분명 그 시대적 가치관과 언어에 어울리는 번역이었을테니까요.

어쩌면 암흑의 시기를 살아갔던 사람들의 자조섞인 번역이었을지도 모르고요.

 

불쌍한 사람, 이거는 감정적이지만 단어이면서 객관적인 느낌인데 반해 ‘너 참 불상타’는 감정적인데다가 단어가 아니면서 주관적인 느낌이 들어요.

 

 

아무래도 번역하신 분이 소설을 번역하면서 내용에 너무 몰입한 나머지 주인공한테 말하듯 제목을 지어버린 것 같습니다. 참고로 레미제라블이 주인공 장발장의 이름을 따서 장발장이 된 건 장발장이 아동용 소설로 개작, 출판되면서부터라고 합니다.

 

 

어찌되었든 100년이 지난 지금은 '역사'가 되었네요.  레 미제라블의 국내 첫 번역제목은 "너 참 불쌍타"였다는 역사로요. 그때 상황이 어떠했든, 지금은 저 번역을 보면서 웃을 수 있게 된 것이 감사하기도 합니다. 

아무리 힘들어도 100년전 한국보단 덜 힘들테니까 말이죠.

 

이상 레미제라블 한글 제목 포스팅을 마칩니다.

즐거운 주말되세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