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카테고리 없음

못말리는우리아빠

 

 

제 이야기가아닌
우리 아버지의 이야기입니다.
어느날 모처럼 저희 부모님께서 데이트를 하러 나가셨습니다.
저희 부모님을 드라이브를 하시다가 출출하셔서 식사를 하시려고 음식점앞에 멈췄습니다.
차에서 내리고 음식점에 들어가려던 찰나에!!
바로 옆 건물 빌라앞에 멀쩡해보이는 고급의자와 고급 침대가 버려져 있는게아닙니까!!
돈주고사면 값이 꽤 나가보이는 그런 의자와 침대였습니다.
아빠는 침대는 쫌 그렇고해서 의자만
얼른 누가 낚아채갈세라 그 의자를 들처엎고 차 트렁크에 옮겨놓고
뿌듯한 마음으로 음식점안으로 들어가려는데........
 
그 빌라에서 이삿짐센터분들이 내려오는게 아닙니까......
의삿짐센터 아저씨들께선 무언가 하나 빈듯한 느낌을 받은듯한 표정으로
" 짐이 이것밖에없었나??"
"응 침대밖에 없었어 아까 다 올리고"
"그래 마져 옮기자~~~~~~~~~~~~^ㅇ^*"
라며 룰루랄라 짐을 옮기셨습니다.
 
뜨끔한 저희 자랑스러운 아버지는
얼굴색 하나 안변하시고 음식점안으로 들어오셨다는........
전 저희 아버지를 사랑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