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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입사원 수난기

 

 

사실...2주전에 과장님께서 시킨 일을 뭉개고 있었습니다.
오늘 아침
' 너 지난 번에 내가 말한 거 다 됐냐?'
'아, 아직 못했습니다. 해서 드리겠습니다.'
'음...그럼 지금 줘봐'
'???' (못했다는데 '지금 줘봐'가 무슨 말씀이신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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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참 있다가, 성큼성큼 제쪽으로 오시더니,
'야...옥상으로 와봐.'하고 옥상으로 가셨습니다.
저는 과장님 손가락이 제  엄지발가락 보다 굵다는 것을
알고 있기 때문에 혹, 때리기라도 한다면 어떻게 막을까를
고민하며 옥상으로 올라갔습니다.
그런데 막상 올라가 보니, 분위기가 아주 따뜻한 겁니다.
그래서....'아...빨리 해서 드려야지'라고 미안함과 더불어
착한 생각이 들었습니다.
그래서 정겹게 노가리를 풀면서 담배를 막 피우고 있는데,
갑자기 과장 님께서 과도한 액션을 하시며 웃으시다가,
제 바지에 커피를 부어주셨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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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쓰....우리 과장님은  이렇게 갈구는 구나.......ㅡ..ㅡ
시킨 일은 빨리빨리 합시다.   !!ㅋㅋ